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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의 안정성과 위험성

by GNKR 2020. 5. 7.


1. 화학물질의 부정적 이미지

2016년 9월 가습기 살균제(CMIT / MIT)가 포함된 치약에 대해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화학물질 기피 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화학물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커졌다. 화학물질이라는 단어는 위험, 발암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결하는 경향이 많다. 특히 화학물질의 일부 부정적인 면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화학물질은 무조건적으로 기피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생명체를 포함하여,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것은 화학물질이며, 인류가 생존하는데 있어 화학물질은 반드시 필요하다. 


2. 화학물질의 본질

화학물질은 그것이 사용되는 용도와 시기 그리고 양에 따라 인류에게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칼과 같은 존재이다.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식량이 필요하고, 대량의 질좋은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비료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질산암모늄은 이러한 비료의 원소로 사용된다. 또 일상생활에서는 약국이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냉각팩의 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질산암모늄은 폭탄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동일한 질산암모늄도 사용용도와 활용방법에 따라 인류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위험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나이트로글리세린은 다이너마이트의 주성분으로 건설현장이나 전장에서 사용된다. 그리고 이 나이트로글리세린은 심장수술 환자나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비상 상비약의 성분이다. 


3. 천연물과 합성물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들의 구조와 성분이 동일하면 자연 천연물과 합성물은 구분의 실익이 없ㄷ다. 원자는 특성에 따라 종류와 개수를 달리하여 분자를 생성해낸다. 분자들의 집합체 또는 혼합체가 우리가 접하는 물질이다. 생활 속에서의 음식도 동일한 분자들의 집합체라면 동일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천연물과 화학물질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 가끔 광고에서 "화학물질 무첨가" 라는 화학물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려는 카피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모든 물질은 예외없이 화학물질이라는 과학적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화학물질의 기본이 되는 원자 혹은 분자 집합체가 아닌 물질은 우주 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자얀산 비타민 C는 과일을 비롯한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알약으로 제조된 비타민 C의 대부부은 포도당을 원료로 화학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비타민 C의 분자구조가 자연산 비타민 C와 분자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에 알약 형태의 비타민 C를 계속 복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4. 화학물질의 올바른 사용

화학물질은 반드시 올바른 조화와 균형에 따른 사용이 필요하다. 세포의 생존과 유지를 위해서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필수적인데, 이같은 물질 또한 모두화학물질이다. 인체는 이러한 물질을 재료로 생명활동에 필요한 호르몬, 효소 등을 생화학 반응을 통해 자체 생산한다. 신체에서 자체 생산해내지 못하는 물질들은 외부에서 공급시켜줘야 한다. 비타민 C도 그런 물질 중의 하나인데, 항산화 기능을 갖춘 비타민 C가 부족하게 되면, 면역력이 약화되고 괴혈병 등의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필요이상의 과다복용은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반드시 먹어야 하는 화학물질 등은 이러한 부작용들을 고려하여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섭취하여야 한다.


5. 화학물질의 위험성

앞서 언급했던 치약에서 검출된 CMIT / MIT의 양은 0.0022~0.0044 ppm 정도이다. CMIT / MIT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향균성 물질로, 알칼리 용액에서 가수분해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 과학위원회에서 CMIT와 MIT가 최대 약 15 ppm 정도의 포함되어있는 제품은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당 화학물질은 화장품이나 샴푸, 샤워젤 등에 포함되어 균의 억제를 위해 사용된다. 이렇듯 생활용품의 생산을 위해 화학물질의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천연에서 발견된 독성 화학물질로는 보툴리늄이 있다. 독성이 강하지만, 미용과 치료 목적으로 활용된다. 자연산 커피에도 수많은 종류의 암 유발물질과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되어잇다. 하지만 그정도의 양은 신체에서 해독 및 감당 가능하기 때문에 커피를 섭취하는데에 제약이 없다. 물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물 분자들이 모여 물, 얼음, 수증기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고, 지구와 생명체는 이것들을 적절히 이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이 부족하면 생존이 위태롭고, 너무 과해도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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